홍익대학교는 1946년에 설립된 4년제 종합대학으로, 서울 마포구에 본교가 있다. 미술과 디자인 분야로 잘 알려져 있고, 예술대학이 있는 캠퍼스 쪽은 분위기가 꽤 자유롭고 독특하다.
복잡한 도심 속에 있지만, 의외로 조용한 공간들이 많아서 걷기 좋다. 캠퍼스를 지나다 보면 학생들이 만든 작업물이나 설치물이 보일 때가 많다. 일부러 전시된 건 아니지만, 그런 게 자연스럽게 일상에 섞여 있다는 점이 이 학교의 분위기를 말해주는 것 같다.
정문 앞 벚꽃길은 봄마다 사람들로 붐비고, 평소에는 햇살 좋은 날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다. 학교 주변에는 상수, 홍대 같은 익숙한 거리들이 있다. 수업이 끝나고 그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길가에 붙은 포스터나 오래된 간판, 골목에 숨어 있는 작은 가게들이 눈에 들어온다.
자극적이진 않지만, 지루하지도 않은 곳이다.